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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승', 6이닝 3피안타 1실점 '팀내 다승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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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승', 6이닝 3피안타 1실점 '팀내 다승 공동1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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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3.18, 4회 피홈런 아쉬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는 쾌투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홈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해 105개의 공을 던져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류현진은 동료 잭 그레인키(31)와 팀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6이닝 피칭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6회말 타석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12일 신시내티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실점하며 3.33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떨어뜨렸다.

지난 4월 홈경기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아픈 기억도 깔끔히 털어냈다. 지난 7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한데 이어 2연승에 성공해 콜로라도전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앞선 4경기에서 드루 부테라와 배터리를 이뤘던 류현진은 이날 ‘단짝’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췄다. 엘리스는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26일 만에 류현진의 공을 받았다.

1회와 2회 류현진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탈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드루 스텁스를 삼진으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페이스를 찾은 류현진은 3회초 공 10개로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초 일격을 맞았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사리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전 타석에서 2루타를 허용한 로사리오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성급하게 직구를 넣다가 또 장타를 맞았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실점 후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뒤 7회초 타석 때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다저스는 상하위 타순이 고르게 활약하며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의 재간둥이 리드오프 디 고든은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든든히 했다. 특히 3회말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치고 콜로라도 좌익수 찰리 블랙몬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점을 뽑았다.

고든이 물꼬를 트자 중심타선도 힘을 냈다. 헨리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맷 켐프가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오랜만에 류현진과 재회한 엘리스는 5회말 3-1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려 ‘류현진 도우미’임을 입증했다.

다저스는 6회말 라미레스와 켐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았다. 타선이 찬스마다 점수를 뽑자 불안하기 그지없던 불펜진도 힘을 냈다. 브랜든 리그와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과 제이미 라이트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6-1로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시즌 38승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경기차로 따라붙었다.

sporst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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