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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의 삼성화재도 강하다, '어느덧 5연승' 2위 그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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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의 삼성화재도 강하다, '어느덧 5연승' 2위 그룹 압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23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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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손등 골절 8주 결장 예상, 대한항공 대체 외인 영입 착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누가 삼성화재를 약체라 하는가. 신치용 감독이 떠나도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기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시즌 초반 휘청거렸던 삼성화재가 어느새 5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남자부 V리그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25-23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 7승 5패(승점 21)가 된 삼성화재는 2위 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상 승점 22)을 1점차로 압박했다.

▲ 임도헌의 삼성화재도 강하다. 소리 없이 5연승을 내달리며 2위 그룹에 승점 1점차로 다가섰다. [사진=KOVO 제공]

상대가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빠진 상태라 삼성화재의 우위가 점쳐졌다. 산체스는 지난 22일 팀 훈련 도중 몸을 푸는 과정에서 오른손 손등이 골절되는 악재를 맞았다. 전치에 8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체 외국인 영입이 불가피해졌다.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라는 행운을 거머쥔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헝가리 국가대표 괴르기 그로저는 54.79%의 높은 공격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백어택 11개 등 65%의 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30점을 쓸어담았다.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 22-22에서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백어택과 시간차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반면 대한항공은 류윤식의 블로킹에 막혀 고배를 들었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그로저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2세트도 거머쥐었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김학민을 막지 못해 초반 고전했지만 그로저의 후위공격, 고비마다 적절히 터져나온 류윤식과 지태환의 블로킹 등으로 1시간 38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최귀엽과 류윤식은 각각 9점, 7점을 보태며 임도헌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만이 18점으로 분투했을 뿐 레프트 신영수가 공격성공률 41.67%, 6득점으로 부진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V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지닌 마이클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김종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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