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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 연속 10승 도전, '예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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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 연속 10승 도전, '예감이 좋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4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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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상대 100마일 강속구 마르티네스, 지난해 압승 기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국 진출 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하는 류현진(27·LA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강속구 투수로 정해졌다. 지난해 맞대결 승리의 좋은 기억이 있어 10승 전망은 매우 밝다.

류현진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을 3.06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 4연전 중 2차전이 유력하다. 상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맞대결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상대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나흘간 휴식 후 등판하는 셈이다.

맞대결할 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정해졌다. 류현진은 마르티네스와 한 번 맞붙어 압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해 8월 9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110개를 던져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MLB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MLB 콜업 후 줄곧 계투로 뛰었던 그는 선발 보직이 낯선 듯 4.2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에도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줄곧 계투진에서 뛰다가 최근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7연전의 강행군 중인 세인트루이스가 임시 선발로 빼든 카드다. 팀내 12개로 홀드 선두를 달리는 계투 전문 요원으로 통산 직구 비율이 70%를 웃돌 정도로 힘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최고 구속 100마일(161km), 2014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마일(156km)에 이를 정도로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첫 선발인 17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4.33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최근 상승세에 있는 다저스가 무난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타선의 지원만 수반된다면 홈경기 3연승의 상승세를 탄 류현진이 특유의 안정감을 보이며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힘이 떨어진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현재 내셔널리그 팀홈런(42개) 부문에서 꼴찌에 그치고 있다. 기동력도 많이 떨어져 팀도루도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러 있다. 다저스처럼 투수진의 선전 속에 중부지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의 들쭉날쭉한 모습을 지우고 부상 복귀 후 6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LA 홈팬들 앞에서 빅리그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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