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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역전패 충격 컸나, 한라 1승 뒤 2연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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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역전패 충격 컸나, 한라 1승 뒤 2연패 위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9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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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 힘 한번 못쓰고 0-4 완패…원정 4-5차전서 모두 이겨야 통합 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2차전에서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에서 역전패한 충격은 오래 갔다. 안양 한라가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면서 통합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라는 29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4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 2-1로 앞서고도 3피리어드 종료 43초를 견디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준 뒤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한 한라는 사할린의 거센 공격을 초반부터 제대로 막지 못했다.

▲ 안양 한라 신상우(가운데)가 29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사할린과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3차전에서 퍽을 몰고 가고 있다. [사진=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제공]

한라는 1,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경기 시작 3분 58초 만에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드레이 골리셰프에게 골문을 열어줬다.

한라는 앞선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시키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3차전은 달랐다. 2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것이 부담이 된 탓인지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신상훈이 2분간 퇴장당한 사할린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1피리어드 16분 24초 키릴 그로모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가 됐다.

2피리어드에도 티모페이 시시카노프, 루슬란 베르니코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한라가 더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한라가 아주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좀처럼 슛을 때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파워플레이 상황은 오히려 한라가 7차례로 사할린보다 한 차례 더 많았지만 브록 라던스키가 5번의 슛을 때린 것을 제외하고는 사할린의 골문 안쪽을 향한 슛을 날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라는 다음달 2일과 3일에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벌어지는 원정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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