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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MLB 입성 볼티모어 김현수, "기회 받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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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MLB 입성 볼티모어 김현수, "기회 받도록 최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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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김현수 상태 OK 확신, 기여할 준비 됐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구단이 내게 기회를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MLB) 입성 소감을 밝혔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 볼티모어의 개막 25인 로스터에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며 “코칭스태프가 기회를 주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볼티모어는 4일 오전 1시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며 사비에르 에이버리를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로 보냈다. 당초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부진했던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했지만 김현수가 계약 당시 삽입한 권리를 사용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45타수 만에 한국 유턴, 방출 등의 이야기가 나돌며 홀대를 받았지만 김현수는 “(구단의 대우에 대해서는) 아무 느낌도 없다”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가 주전을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드물게 기회를 얻게 될 그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와 재차 대화를 나눴다”며 “그의 상태가 OK라는 것을 확신한다.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원론적인 내용이다. 김현수는 경기 후반 대타 정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현수는 리카드나 레이몰드가 부진해야만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는다. 볼티모어는 5일 오전 4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그가 박병호와 같은 경기에 등장할 수 있을지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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