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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영 원맨쇼' 한국 리틀야구, 푸에르토리코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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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영 원맨쇼' 한국 리틀야구, 푸에르토리코 꺾고 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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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디비전 공동 선두, 21일 일본과 선두 놓고 진검승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찬호의 기를 받은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카리브해 대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2연승,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종욱(동대문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12세 이하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바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한 황재영(강동구)을 앞세워 푸에르토리코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15일 1차전에서 유럽-아프리카 대표로 출전한 체코를 10-3으로 완파한데 이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카리브해 대표 푸에르토리코마저 제압하며 일본과 함께 인터내셔널 디비전 공동 선두가 됐다.

1985년 이후 29년만에 대업을 꿈꾸는 한국은 4회까지 1-5로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5회초 연속안타로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다.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윤준혁(은평구)의 홈스틸을 비롯해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0-3에서 비거리 85m의 초대형 솔로포를 터뜨린 황재영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6회말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수훈도 세웠다. 황재영이 때린 홈런은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 구장 개장 이후 최장거리 홈런이다.

9번 타자 전진우(동대문구)는 5회와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2회 연속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점을 인정받아 팀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에 앞서 한국 야구의 전설인 박찬호가 한국 대표팀 덕아웃을 찾아 선수 한 명 한 명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까지 하며 한국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아시아-퍼시픽 대표 한국은 오는 21일 2012년과 지난해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인터내셔널 대표팀 아시아-퍼시픽(한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카리브해(푸에르토리코), 라틴 아메리카(베네수엘라), 유럽-아프리카(체코), 일본 등 8팀과 미국 8개 지역 대표 뉴잉글랜드, 미드 애틀란틱, 미드 웨스트, 그레이트 레이크스, 사우스 이스트, 사우스 웨스트, 노스 웨스트, 웨스트 등 1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 18일 푸에르토리코전에 앞서 박찬호(가운데)가 대표팀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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