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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AG 전에 세계선수권부터 '금 과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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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AG 전에 세계선수권부터 '금 과녁' 정조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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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스페인으로 출국, 14일 귀국해 AG 체제로 전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사격의 얼굴’ 진종오(35·KT)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시작한다. 여태껏 두 대회와는 유달리 인연이 없었기에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진종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시작되는 제51회 2014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출국한다. 오는 14일 귀국해 바로 아시안게임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일정에 대비해 체력 훈련에 더욱 신경써왔다”며 “나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출전선수들이 시차와 이동거리에 문제가 있다. 금방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진종오가 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그는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사진=스포츠Q DB]

진종오는 4년 전 뮌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이다.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를 따낸 전력이 있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게 개인전 최고 성적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서부터 2012 런던 대회에 이르기까지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세계 최고 사수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진종오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경기 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ISSF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은퇴 후 스포츠행정가를 꿈꾸고 있는 그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금메달 여부만큼이나 중요하다.

ISSF 선수위원 후보자는 총 13명. 상위 4명 안에 들어야만 선수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진종오는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으로 봐달라"며 "선수 위원으로 선출된다면 결선 방식(본선 점수를 0점으로 돌리는 룰)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사격의 얼굴'인 진종오(왼쪽)와 김장미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진종오와 함께 한국 권총을 이끌고 있는 이대명(26·KB국민은행), ‘여자 권총 간판’ 김장미(22·우리은행), 남자 소총 한진섭(33·한화갤러리아)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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