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원조 걸크러시' 이효리가 컴백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최근 패션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결과가 내년 쯤이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는 대답으로 컴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정규 5집 'MONOCHROME' 이후 3년 동안 신보 소식을 알리고 있지 않았다. 이효리는 'MONOCHROME'에서 타이틀 곡 'Bad Girls'와 수록곡 '미스코리아'로 음악적 변신에 나서며 팬들과 평단에 좋은 평을 받았다.

현재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머물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일간에서는 이효리가 더이상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1990년대 시대를 풍미한 걸그룹 '핑클'로 데뷔, 2003년에는 '텐미닛'(10 Minutes)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이었다. 이후 이효리는 '톡!톡!톡!', '유고걸'(U-Go-Girl),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Bad Girls'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 대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이효리가 다른 솔로 여가수들과 달리 발표하는 앨범마다 대중의 각광을 받을 수 있던 것은 안주하지 않는 그의 도전정신 때문이었다. 솔로 데뷔 이후 그는 4집인 'H-Logic' 이후에는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는 등 음악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가장 최근 앨범인 5집 'MONOCHROME'의 경우, 뮤지션이자 남편인 이상순과의 만남 이후 발표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프로듀서로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곡이었다. 특히 수록곡 '미스코리아'는 이효리의 자작곡으로 타이틀곡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동안 '힙합'을 중심으로 한 댄스곡을 발표해 오던 이효리는 지난 5집 앨범을 통해 재즈, 컨츄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하며 계속된 음악적 성장을 보여왔다.

이효리는 컴백을 예고한 인터뷰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 발매에 대해서도 '현재 작업 중'이라고 대답하며 컴백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인터뷰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실한 컴백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이효리의 '컴백 설'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는, 그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청사진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효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언제나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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