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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유희관-김재호, 한국시리즈 2연패 확신하는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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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유희관-김재호, 한국시리즈 2연패 확신하는 이유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9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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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타자들 멀리 치고 투수들 좋은 공 던진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NC 다이노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건 인정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확신하고 있다. 투타 핵심 유희관, 김재호의 말에 옹골진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둘은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에 어떻게 대비했는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밝혔다.

▲ 김재호(왼쪽)와 유희관. 둘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스포츠Q DB]

‘15승 투수’ 유희관은 “NC 경기를 지켜보면서 여유 있게 기다렸다. 체력을 보충해서인지 타자들은 멀리 치고 투수들도 좋은 공을 던진다”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게 왜 편한지, 얼마나 유리한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캡틴으로 붙박이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재호는 “주변에서 중간(계투)이 흔들린다고 하지만 시즌과는 다를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단에 여유가 생겨 많이 웃는다. 컨디션도 좋다. 이렇게 쉬고 나서는 건 처음인데 이는 앞으로 두산이 겪어야 할 부분”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까지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두산은 이번엔 승률 0.650(93승 50패 1무), 2위 NC와 9경기 차 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올랐다. 이번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선발진이 막강하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은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타선은 팀 타율 1위(0.298), 팀 홈런 1위(183개), 팀 득점권 타율 1위(0.305)로 힘을 실었다.

김재호는 “4선발은 최고다. 공수주에서도 저희는 빈틈이 없다”며 “베어스(OB+두산) 역사상 제일 좋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NC는 공격력이 좋은 걸 빼고는 우리 팀에 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격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인 두산은 팀 실책마저도 7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유희관은 “단기전은 수비인데 이것 또한 우리가 괜찮다”며 “나는 4차전 선발로 나가 큰 비중도 없는 것 같다. 1,2차전에서 니퍼트와 원준이 형이 잘 던져 기선을 제압하면 된다. 벤치에서 니퍼트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1,2,6,7차전이 잠실 낮경기(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서도 둘은 “오히려 낮이 좋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일찍 일어나 게임을 했다. 일본(미야자키)에서도 낮에 경기를 치러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모든 지표가 두산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시즌 전적마저 9승 7패로 NC에 앞섰다.

불펜에선 원종현, 임창민, 김진성, 이민호가 버티는 NC에 질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이지만 김태형 감독은 “이현승, 이용찬, 홍삼삼, 김강률의 컨디션이 좋다”며 허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자신하고 있다.

두산의 당당함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1차전은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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