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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시구 박인비-직관 김현수 강정호, 한국시리즈 2차전 품격 걸맞은 초특급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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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시구 박인비-직관 김현수 강정호, 한국시리즈 2차전 품격 걸맞은 초특급 손님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3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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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이상민 기자]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최고의 무대답게 ‘고품격 손님’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30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간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는 ‘골프 여제’ 박인비였다. 회색 후리스를 착용하고 그라운드 중앙으로 그가 걸어 나오자 2만 5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김현수가 30일 한국시리즈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미소짓고 있다.

박인비는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7회나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장 시구는 이번이 2번째다. 박인비는 지난 5월 이대호의 소속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공을 던졌다. 이번에는 두산 포수 양의지를 향해 낙차 큰 체인지업(?)을 던졌다.

▲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를 위해 등장한 박인비가 관중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관중석에는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와 함께 잠실을 찾은 김현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군 베어스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옛 홈구장을 찾았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20홈런을 돌파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도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실을 방문했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김현수 옆에 자리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야구광’으로 정평이 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도 야구장을 찾았다. 마크 리퍼트 이름이 마킹된 두산의 올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경기 시작 40여 분 전, 중앙 출입구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의 요구에 친절히 응했다.

KBO에 따르면 이날 경기 표는 오후 1시께 현장판매분까지 동났다. 한국시리즈 매진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의 1차전부터 7경기 연속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NC와 LG 트윈스간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6경기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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