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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원사령관 김보경 3년만에 A매치골, 캐나다 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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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원사령관 김보경 3년만에 A매치골, 캐나다 혼 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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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남태희 패스 받아 왼쪽 골대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선제골, 1-0 리드

[천안=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곧 '새신랑'이 되는 김보경(전북 현대)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김보경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공격 2선으로 출전, 전반 10분 남태희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쪽 골대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은 자신의 35번째 A매치 출전에서 통산 4번째 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의 A매치 득점은 2013년 10월 15일 말리와 친선경기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 [천안=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김보경이 11일 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캐나다와 초청 평가전 전반 10분에 선제골을 넣은 뒤 농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또 김보경은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출전한 5경기째 만에 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은 한때 박지성(은퇴)의 후계자로 불렸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이끌어낸 주역이었고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카디프 시티에 입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디프 시티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차지 못했고 경기에 자주 뛰지 못하면서 경기력도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김보경은 축구 대표팀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다.

하지만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로 변신한 김보경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준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이끈 주역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도 김보경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지난달부터 대표팀으로 불렀다. 김보경은 카타르전, 이란전에 골을 넣지 못했지만 드디어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골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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