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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3연패 열망, 이강철-조웅천 영입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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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3연패 열망, 이강철-조웅천 영입에서 보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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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코치를 대거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이강철(50), 이용호(46), 조웅천(45), 최경환(44) 코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승률 0.650(93승 51패 1무), 한국시리즈 4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각기 다른 4개 팀에서 일했던 지도자를 영입하면서 다른 팀의 장점마저 흡수하겠다는 열망을 보여줬다. 안 그래도 최강 전력인데 공격적인 움직임까지 보이며 왕조 구축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 두산이 넥센의 수석코치로 재직했던 이강철 코치를 영입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강철 코치가 단연 눈에 띄는 인선이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던 수석코치였기 때문에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의 부담을 덜어 줄 최적의 카드로 꼽힌다. 이강철 코치는 염경엽 감독이 현장을 떠남에 따라 잠시 야인으로 머무르다 금세 새 직장을 구하게 됐다.

한용덕 수석코치는 2016년 수석으로 김태형 감독을 도우면서 투수 파트도 지도하느라 적잖이 애를 먹었다. 두산이 자랑하는 최강 선발 4인방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뒤에는 한용덕 코치가 있었다. 이강철 코치와 업무를 분담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보다 완벽한 허리를 원하는 두산의 열망도 엿보인다. 이용호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조웅천 코치는 SK 와이번스에서 투수들을 지도했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마저 강화된다면 내년에도 두산을 견제하기 힘들다는 것이 야구계의 평이다.

특히 조웅천 코치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고무팔’로 불리며 최고의 잠수함 중간계투로 군림했던 조웅천 코치는 김성배, 오현택, 고봉재, 최동현 등 옆구리 투수들을 전담 지도해 성장시킨다면 두산의 계투진 층을 두껍게 다질 수 있다.

이용호 코치는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했다. 1993년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김태형 감독과도 함께 뛰었다. 2002년 은퇴 이후 프로야구 밖에서 활동하다 2013년 현장으로 돌아와 롯데에서 코치를 지냈다.

최경환 코치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역 시절 LG, 두산, 롯데, KIA를 거쳤고 2009년 은퇴 후 코치로도 KIA, SK, NC 등 다양한 팀에 몸담았다. 두산의 우수한 야수들과 융화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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