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초점Q] 복면가왕 박기영 왜 졌을까? 의문증폭, 신용재 추정 양철로봇과 초박빙 대결에 시청자 의견 갈렸다
상태바
[초점Q] 복면가왕 박기영 왜 졌을까? 의문증폭, 신용재 추정 양철로봇과 초박빙 대결에 시청자 의견 갈렸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19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서 양철 로봇이 3연속 가왕 수성에 성공했다. 박기영으로 밝혀진 하트 여왕의 뛰어난 가창력 공세를 감성으로 막아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형국이다.

18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 가왕' 45대 가왕전에서는 양철 로봇과 하트 여왕의 최종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의 대결은 종이 한 장 차의 가창력 대결이었다. 박기영이 부활의 '론니나잇'을 폭발적인 고음으로 소화하자 신용재의 양철 로봇은 조덕배의 '꿈에'를 감성 창법으로 부르며 응수했다.

'복면가왕'에서 하트여왕 박기영이 신용재 추정 양철로봇에 패한 것에 대한 의문을 품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객관적으로 폭발성에서는 박기영이 더욱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만큼 가왕 교체는 확실시돼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신용재는 단 7표 차이로 가왕 수성에 성공했다. 관객들과 판정단은 박기영의 폭발성 대신에 신용재의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선택한 것이다. 확실히 예측불허의 고수들 간 대결이었다.

그러나 이날 '복면가왕' 결과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확실히 누가 들어도 박기영의 승리가 확실했던 무대였지만 신용재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한 이의 제기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기영이 떨어진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는 주장을 SNS 등을 통해 쏟아냈다.

시청자들의 이 같은 엇갈린 반응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박기영의 가창력 자체가 워낙 뛰어났고 이를 막아내는 신용재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 가창력 대결에 시청자 의견이 갈렸고 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날 '일밤-복면가왕' 결정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적 의견이 쏟아지는 것을 너무 나쁘게만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오랜만에 최고 수준의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좋을 듯싶다. 앞으로 '복면가왕' 신용재로 추정되는 양철 로봇이 박기영과 같은 최강의 도전자를 언제까지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