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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3억' 추신수, 건강하다면 박찬호 텍사스 악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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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3억' 추신수, 건강하다면 박찬호 텍사스 악몽은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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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매체 "연봉 2000만 달러에 걸맞은 활약 필요", 부상 피하는 게 최대 변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추신수(35)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박찬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반등은 필수다. 

추신수는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완벽한 상태로 개막전에 출전하기를 바랐다. 결국 오는 3월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추신수는 불참한다.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515억 원) 몸값에 걸맞은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추신수가 중요하다.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며 “연봉 2000만 달러(233억 원)에 걸맞은 활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FA 대어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의 기대는 남달랐다. 하지만 추신수는 두 시즌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텍사스 입성 첫 해는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으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부상자명단(DL)에만 4차례나 올라 아쉬움을 자아냈다. 

텍사스로서는 박찬호가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박찬호는 2002년 5년 6500만 달러(당시 7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4년간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84로 무너져 ‘먹튀’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더불어 완연한 하향세를 그렸던 박찬호와 달리 추신수는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015년 초반 극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맹활약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은 부상 탓이 컸다. 

텍사스는 지난해 1번타자 문제로 고전했다. 출루율이 3할을 넘어서지 못했다.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0.381. 텍사스에서 보낸 3시즌만 따져도 0.350을 훌쩍 넘어섰다. 건강한 추신수라면 텍사스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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