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1:47 (금)
'방출대기' 박병호에 관심, 탬파베이는 어떤 팀?
상태바
'방출대기' 박병호에 관심, 탬파베이는 어떤 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4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타거포 부족, 김현수-최지만 있는 AL 동부지구 소속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가 방출대기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취재기자 마크 톱킨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탬파베이가 약점인 우타자 영입리스트에 박병호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컨택 능력에 의문을 가져 방출대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의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타율은 0.191에 불과했다. 하지만 MLB에서 12개, 마이너리그에서 10개의 홈런을 때렸다. 장타력만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탬파베이가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탬파베이는 홈런에 의한 득점이 많은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AL) 15팀 중 최다인 216개의 홈런을 날렸다.

문제는 대부분 왼손 타자에 홈런이 쏠려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20홈런을 날린 우타자 로건 포사이드가 LA 다저스로 팀을 옮겨갔다. 우타 거포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 탬파베이가 1루수 로건 모리슨와 재계약을 마쳤지만 박병호가 넘어서지 못할 정도의 타자는 아니다. 우타자인 모리슨은 지난해 타율 0.238에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과거 서재응, 류제국(LG 트윈스) 등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김현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AL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강팀들에 밀려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표 타자로 지난해 36홈런을 날린 에반 롱고리아가 있다. 지난해 19패(9승)를 떠안으며 부진했지만 크리스 아처가 여전히 에이스 투수로 자리하고 있다.

방출대기된 박병호에게 탬파베이가 손을 내밀까. 박병호가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