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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대호-오승환, 'NPB 출신'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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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대호-오승환, 'NPB 출신'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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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오승환(이상 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했다. 이대호는 2012년부터 4시즌을 오릭스 버팔로스(2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2년)에서, 오승환은 2014년부터 2시즌을 한신 타이거즈에서 보냈다.

그래서 일본 언론도 둘을 주목한다. 지난해만 해도 이대호의 거취와 오승환의 메이저리그(MLB) 활약상을 두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 이스라엘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4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고 오승환은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을 두고 “전 한신의 수호신이 한국의 7번째 투수로 등판, 불을 껐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며 “8회 2사 만루서 오승환의 이름이 불렸을 때 고척 스탠드가 고조됐다. 오승환은 외곽에 꽉 찬 ‘돌직구’를 꽂아 MLB 19세이브의 위용을 과시했다”고 극찬했다.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냉정했다. 이대호를 향해 “김인식 한국 감독이 패배의 원인으로 투수들의 많은 볼넷과 더불어 전 소프트뱅크 중심타자 이대호의 부진을 꼽았다”며 “타선이 기회에서 득점해주지 못한 게 한국이 이스라엘에 진 이유”라고 밝혔다.

대회 개막전 패배로 WBC A조 최하위로 밀린 한국은 7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난다. 반드시 이겨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해 일본과 붙어볼 수 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옛 동료들과 국가대항전에서 격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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