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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고스트 스테이션'으로 새벽잠도 깨웠던 '마왕'" 젊은층 추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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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고스트 스테이션'으로 새벽잠도 깨웠던 '마왕'" 젊은층 추모 이어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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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故 신해철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글이 SNS를 수놓고 있다.

27일 오후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포털 기사 댓글을 비롯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이들로 넘쳤다.

특히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신해철을 봐 왔던 '신해철 세대'뿐 아니라 10~20대와 같은 젊은 층들 또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는 생전 신해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의 애청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 故 신해철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은 청취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사진=방송 홈페이지]

신해철 진행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인터넷 사이트와 SBS라디오를 통해 동시 방송한 것으로 시작됐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SBS와 MBC를 오가며 방송사와 시간대를 옮겨가며 진행됐고, 신해철의 개인 활동을 이유로 방송 중단 이후 재개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장기간 방송을 이어갔다.

'고스트 스테이션'은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오전 2시부터 3시까지 등 주로 오전 시간대에 방송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디오에서 신해철은 솔직하고 파격적인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해 상당 부분이 편집되기도 했고 애청자들의 열렬한 지지 또한 얻었다. "그의 방송을 청취하기 위해 새벽 잠도 참았다"는 이들이 상당하다.

SNS에서 대중의 상당수는 신해철의 라디오 진행 시절을 회상하며 "내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 '고스트 스테이션'의 신해철이 떠났다", "'고스'의 '마왕'이 그립다"는 말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숨을 거뒀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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