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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플래툰?' 김현수 왼손 상대 연속안타, 박병호-황재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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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플래툰?' 김현수 왼손 상대 연속안타, 박병호-황재균 '침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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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왼손투수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렸다.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하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는 귀중한 맹타다.

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좌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른손 애런 산체스를 상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1사에서 제프 벨러보, 6회 2사에서 채드 지로드를 공략해 두 타석 연속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미국 진출 이후 김현수는 왼손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8타수 무안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쇼월터 감독은 왼손이 선발로 나오면 우타인 조이 리카드를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찬스가 와도 상대가 왼손이면 김현수를 뺐다.

이번 2안타는 김현수가 ‘반쪽’짜리 선수가 아님을 입증한 것이라 고무적이다.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67(45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4경기 연속 침묵을 깬 김현수는 현재 11경기 연속 출루 중이다. 출루율은 0.346, 홈런은 없지만 타점은 6개를 올렸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잠잠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61(36타수 13안타)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난 황재균은 8회초 수비 때 코너 길라스피와 교체돼 3루수로 투입됐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율은 0.303(33타수 10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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