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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전, 슈틸리케 감독 고별전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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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전, 슈틸리케 감독 고별전 되지 않으려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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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구자철-지동원-이정협 등 앞세워 공격적으로 맞서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울리 슈틸리케(6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위기에 놓였다. 한국-중국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경질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위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는 매우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45분 중국 창사 허롱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 구자철이 23일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다.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쫓고 있는 상황에서 최하위 중국(승점 2)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존재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을 향한 중국의 시선이 곱지 않다. 관중들의 거센 야유 등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평소보다 더 거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또 중국이 마르첼로 리피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는 점에서도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국만 만나면 강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다. 역대 전적 18승 1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대표팀 공격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구자철-지동원이 실전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은 호재다. 중국과 1차전에서 한국은 지동원과 구자철이 한 골씩 넣어 3-2로 승리했다.

골잡이들의 기세도 좋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K리그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황희찬(잘츠부르크)도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부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시리아전에서는 0-0 무승부, 이란 원정에서는 유효슛을 한 개도 날리지 못하고 0-1로 졌다.

원정이라고는 하지만 두려움 없이 맞서는 태도가 중요하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기 위해 물러서다가는 자칫 시리아, 이란전을 되풀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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