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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타임 커밍순, 시범경기 ERA 2.57... 선발 오디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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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타임 커밍순, 시범경기 ERA 2.57... 선발 오디션 '합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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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경기 14이닝 평균자책점 2.57.

류현진(30·LA 다저스)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성적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끝으로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오디션’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77구를 던저 5피안타 3실점했다. 피홈런 2방이 흠이었다. 1회초 멜키 카브레라에 솔로포, 4회 욜머 산체스에 투런포를 허용했다.

마지막이 다소 안 좋았지만 이번 시범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류현진이 어깨 관절와순 파열 후유증을 털고 반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은 더 좋았다.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화이트삭스전에선 비록 장타를 맞았지만 빠른공 최고 구속이 종종 94마일(151㎞)을 찍어 기대감을 키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간 여러차례 류현진의 복귀 필수 조건으로 평균 구속 상승을 꼽았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페이스를 끌어올려 눈도장을 찍은 류현진이다.

선발 경쟁자들 브랜든 맥카시(13이닝, 4.85), 훌리오 유리아스(5⅔이닝, 4.76), 알렉스 우드(11⅓이닝, 3.18), 스캇 카즈미어(5⅔이닝, 6.35)와 견줘봐도 류현진이 뒤질 게 없다.

카즈미어가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으로 향해 류현진은 맥카시, 우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하는 우드의 피칭 결과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4시즌부터 2년 연속 14승,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이다. 지난 두 시즌 1경기 평균자책점 11.57로 구겨진 체면을 만회할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게 되면 등판일은 새달 7일 혹은 8일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다저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017 개막 4연전을 갖고 8일부터 쿠어스 필드 원정을 떠난다. 상대는 7일이면 샌디에이고, 8일이면 콜로라도 로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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