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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박병호 6호 홈런, 개막 엔트리에 포함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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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박병호 6호 홈런, 개막 엔트리에 포함해야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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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에 대해 기억해야 할 점은 그가 30살의 유망주가 아니라는 점이며, 결코 적은 돈에 데려온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뱅’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박병호의 장타력을 높이 사고 있는 미국 언론은 그를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MLB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이날 시범경기 6호 홈런을 뽑아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도 때렸다. 다만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62에서 0.353(51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59.

이날 박병호를 ‘플레이어 오브 더 데이’로 선정한 팬래그스포츠 네트워크는 미네소타가 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스프링트레이닝 통계는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없지만 그 성과는 매일 중요하다”며 박병호를 ‘이날의 선수’로 선정했다.

박병호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많은 삼진을 당하며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에 그쳤던 대목을 언급한 팬래그스포츠는 “일상적인 라인업에 들어가기엔 삼진 비율이 32.7%로 매우 높았다. 이에 박병호는 지난해 6월 말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갔고 이후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재활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마이너 신분이 된 박병호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보다 홈런 3개, OPS는 무려 0.415가 뛰었다.

팬래그스포츠는 이것이 박병호가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돼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 대해 기억해야 할 점은 그가 30살의 유망주가 아니라는 점이며, 결코 적은 돈에 데려온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들어 박병호는 조금 더 집중력과 편안함을 느꼈고 정규시즌이 가까워짐에 따라 타격 생산력이 높아졌다. 미네소타 입장에서 박병호를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 명분이 없다. 그가 올 봄 정규시즌 동안 큰 타구를 날리면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병호가 오직 실력으로 빅리그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지 언론도 박병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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