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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현수 홈런, 그럼에도 플래툰 못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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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현수 홈런, 그럼에도 플래툰 못 벗어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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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가 홈런을 날렸다. 그럼에도 플래툰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4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김현수의 타율은 0.276로 올라갔다. 시범경기 좌완투수 상대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

이처럼 이날 홈런을 친 김현수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그를 플래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30일 “볼티모어는 플래툰 시스템을 정착시켰지만 그 전략은 어린 투수들의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볼티모어는 상대팀의 선발투수에 따라 김현수, 세스 스미스, 조이 리카드, 트레이 만시니, 크레익 젠트리 중 2명을 선발 출장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 김현수는 지난 1월 트레이드로 영입된 스미스와 플래툰으로 출전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각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볼티모어가 매일 강력한 라인업으로 최고의 발걸음을 디딜 수 있다는 게 쇼월터 감독의 생각이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와 스미스가 플래툰 적용을 받을 것이라며 “김현수는 지난해 좌완투수와 맞대결에서 2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음에도 현지 언론은 그의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재 판도를 뒤집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김현수의 신분이 변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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