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축구대표팀 ‘대선배’ 이동국(38·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천재'의 기질이 성인 팀을 상대로도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가 포진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한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담금질이다.
U-20 대표팀이 상대할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7라운드 현재 5승 2무로 유일한 무패 팀이다. 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 등 강호들과 승부를 앞두고 있는 U-20 대표팀에게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즌 중이지만 U-20 대표팀의 전력 점검을 위해 전반전에 최정예 전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국, 김신욱, 김진수, 김보경 등 전·현직 국가대표의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이승우와 이동국 두 간판스타의 자존심 대결에 시선이 간다. 1979년생 이동국과 1998년생 이승우의 나이 차는 19세. 이승우가 태어난 해인 1998년에 이동국은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 컵 대회 포함 24경기 11골을 터뜨려 K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도 있다.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대들보 유망주다.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 소속으로 성인 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A대표팀 공격진의 잇따른 부진으로 일각에서 제기된 ‘이승우 선발론’에 대한 답을 제시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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