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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바브린카 제압... 숫자로 살펴본 프랑스오픈 우승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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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바브린카 제압... 숫자로 살펴본 프랑스오픈 우승 의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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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복귀, 단일 메이저 10회 우승 기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스탄 바브린카(스위스)를 꺾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바브린카를 3-0(6-2 6-3 6-1)으로 눌렀다.

나달은 경기 직후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라 데시마(스페인어로 10번째)'를 달성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반색했다.

나달에게 프랑스오픈 우승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숫자로 살펴봤다.

◆ 2

세계랭킹을 두 계단 끌어올린 나달이다. 2014년 10월 이후 2년 8개월 만의 2위 복귀다. 무릎과 손목이 좋지 않아 2015년 10위까지 떨어져 재기가 힘들어 보였으나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제 1위 앤디 머레이(영국)를 조준한다.

◆ 10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황제답게 프랑스오픈에서만 10번째 트로피(2005~2008, 2010~2014, 2017)를 품었다. 이는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피트 샘프러스(미국, 은퇴),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윔블던 7회를 압도한다.

◆ 15

이번 프랑스오픈은 나달의 15번째(프랑스오픈 10회, 윔블던 2회, US오픈 2회, 호주오픈 1회) 메이저 우승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페더러의 18회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샘프러스와 14회로 공동 2위였던 나달은 단독 2위로 점프했다.

◆ 97.5

클레이 코트는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와 달리 공의 속도가 줄고 바운드가 커 랠리가 길다. 끈질긴 나달에겐 최적이다. 그의 프랑스오픈 통산 승률은 0.975(79승 2패). 결승에는 10번 올라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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