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계랭킹 5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5일(현지시간) 독일 할레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랭킹 12위·독일)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9번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2015년 이후 2년 만의 대회 우승.
올해 1월 호주오픈을 비롯해 3월 BNP 파리바오픈, 4월 마이애미오픈을 차례로 휩쓸었던 페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도 획득하며 우승 상금 39만5690 유로(5억 원)를 추가로 챙겼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페더러는 1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후에도 연속 3게임을 획득, 게임스코어 4-0을 만든 페더러는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접전 상황에서 페더러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게임스코어 3-2에서 페더러가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4-2를 만들었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페더러는 즈베레프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페더러는 다음달 3일부터 영국에서 벌어지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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