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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세계태권도 선수권 3연패, 심재영도 동반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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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세계태권도 선수권 3연패, 심재영도 동반 '금빛 발차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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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태훈(수원시청)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 선수권에서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심재영(한국체대)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은 첫 날 2개의 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김태훈은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을 10-6으로 제압,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 이은 3연패 쾌거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58㎏급 동메달의 설움도 털어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대회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것은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였다. 그는 5연패(2001~2009)를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정국현 WTF 집행위원의 4연패(1982~1987)이 최다 연속 기록이다.

김태훈은 첫날 킷소 트루 몰라오디(보츠와나)와 64강전에서 15-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감점 10점째를 받아 손쉽게 32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감점이 10점에 도달하면 자동 반칙패가 선언된다.

이후도 큰 위기 없이 결승까지 도달했다. 32강에서는 마쓰이 류타(일본)에 29-3, 16강에서 하산 하이더(영국)에 28-3, 8강에서 데니즈 다그델렌(터키)를 27-7로 제압했다.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도 16-0으로 앞선 3라운드 30초에 반칙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몸통 발차기를 맞고 0-2로 끌려가기도 했다. 상대의 감점과 몸통 공격 성공으로 3-3을 이룬 김태훈은 2라운드 들어 3점 짜리 머리 공격과 몸통 발차기까지 성공시키며 9-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재영은 여자 46㎏급 결승에서 티 킴 투엔 투루옹(베트남)을 18-9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심재영은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대회 16강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던 심재영은 두 번째 대회에서는 활짝 웃었다. 심재영은 전날 32강전에서 아나굴 사비르(카자흐스탄)을 16-2, 16강에서 쉬나이윈(대만)을 6-4, 8강에서 파디아 파르하니(터키)를 15-5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벌어진 준결승에서도 심재영은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라미레스 바르가스(콜롬비아)를 만나 19-6으로 크게 이겼고 결승에서도 1라운드부터 3-1로 앞서간 심재영은 2라운드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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