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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10초13 100m 4번째 한국 기룩, 이제 목표는 런던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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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10초13 100m 4번째 한국 기룩, 이제 목표는 런던세계선수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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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벌써 4번째다.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 김국영(26·광주시청)이 자신의 100m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역시 김국영의 것.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세운 10초16을 0.03초 앞당겼다.

육상 불모지 한국에서 김국영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국영 이전까지 한국 단거리를 대표했던 스타는 故 서말구였다. 2015년 11월 고인이 된 서말구는 1979년 멕시코에서 10초34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

굳건하던 아성을 김국영이 깨뜨렸다. 김국영은 2010년 6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31년 만에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한 번 기록을 깨뜨리자 탄력이 붙었다. 김국영은 당일 준결승에서 10초23으로 다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5년만인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으로 다시 새 레코드를 경신하며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10초16)까지도 통과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10초13을 기록하며 4번째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초속 3.6m의 뒷바람이 불어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육상에서는 뒷바람이 초속 2m 이하로 불 때의 기록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목표는 런던 세계선수권 진출이다. 런던 대회 기준 기록은 10초12. 이날 기록보다 0.01초를 앞당기면 가능한 기록.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10초37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 만큼은 세계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목표로 김국영은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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