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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에인절스 트라웃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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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에인절스 트라웃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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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인대 파열로 결장 확실, 4승 전망 청신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 상대인 LA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는 마이크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에인절스뿐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야구를 잘 하는 위대한 선수다.

그런데 이번엔 라인업에 없다. 류현진으로선 참 다행이다. 트라웃은 지난달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 스윙 훈련은 시작했지만 당장 실전에 나설 수가 없다.

타율 0.337 16홈런 36타점 출루율 0.461 장타율 0.742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는 트라웃이 타순에서 제외돼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하는 데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이 중 3할 타자가 하나도 없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에인절스 야수 중 가장 타율이 높은(0.280) 선수는 안드렐톤 시몬스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소속으로 고척 스카이돔에 방문했던 유격수다. 출루율 0.335 7홈런 13도루로 경계해야 하는 타자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는 앨버트 푸홀스의 한 방도 조심해야 한다. 노쇠화가 뚜렷해 정확도는 많이 떨어졌지만(타율 0.239) 11홈런으로 여전히 매서운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피홈런이 14개나 되는 류현진인만큼 낮은 제구는 필수다.

콜 칼흔도 두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냈다. 푸홀스처럼 타율은 낮지만(0.248) 몰리는 공을 넘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마틴 말도나도와 카메론 메이빈은 장타율이 4할을 넘는다. 홈런을 각각 7개, 6개씩 쳤다.

류현진의 에인절스 상대 전적은 흠잡을 데가 없다. 2013년 5월 29일에는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완봉승, 2014년 8월 8일엔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경기 2승 16이닝 평균자책점 0이다.

시즌 내내 줄곧 지적되는 장타 허용 문제만 개선하면 시즌 4승 달성 확률은 높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10연승을 구가하는 중이다.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의 류현진에겐 절호의 찬스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7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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