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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창원 신임 대표 "프런트는 현장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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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창원 신임 대표 "프런트는 현장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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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사과로 시작한 이 대표 "선수육성 통한 리빌딩·현장 소통 강화 약속"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CCTV 사찰 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가 프런트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현장과 프런트의 분리를 약속했다.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롯데가 전에 없던 내홍을 겪고있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맡아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구단 정상화라는 막중한 임무에 부담이 느껴지지만 선수로서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종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직원의 면면을 보니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현장에서 최고 전문가는 감독과 스태프다. 프런트는 이들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하고 믿음을 가져야 한다.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며 "나 역시 장기 안목을 갖고 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의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 등이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신임 대표이사 및 감독 취임식이 열리기 직전 선수단 사찰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어 이 대표는 "선수들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은 모두 충분히 존중받을 권리를 갖춘 공인"이라며 "선수들 역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인만큼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다운 모범을 보일 때 팬들은 감동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창원 대표는 앞으로 구단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카우트 방식의 개선 등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구단으로 리빌딩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선수 육성팀을 새로 구성하고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도 꾸준히 함께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선수단과 프런트에 불신의 벽이 생기지 않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팬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 이번 내홍 역시 팬들과 소통이 부족함으로써 더욱 질책을 받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고객중심의 구단이 되기 위해 야구장 고객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개발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재미있는 구단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에서 앞으로 운영 계획을 밝히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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