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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사상 첫 유럽컵 메달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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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사상 첫 유럽컵 메달 질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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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조, 1위 독일조에 1.29초 뒤진 동메달…김동현-석영진 조도 7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봅슬레이가 사상 첫 유럽컵 메달 입상에 성공했다.

이용(37) 감독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조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유럽컵 2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4초8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아메리카컵에서 메달 입상을 한 적이 있는 한국 봅슬레이가 유럽컵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조에서도 결선에 진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9초27로 18위에 오르는 등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4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전날 벌어졌던 1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4초8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프란세스코 프라이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에 0.94초 뒤진 5위를 차지했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차 대회에서도 유럽의 쟁쟁한 강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 원윤종-서영우 조가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유럽컵 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썰매를 밀고 있는 원윤종-서영우 조.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1차 레이스에서 52초40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차 레이스에서 52초43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3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2초35로 3위에 올랐던 오스카스 키버마니스-바이리스 레이봄스(라트비아) 조는 2차 레이스에서 52초52에 그치는 바람에 0.04초 차이로 4위로 밀렸다.

2차 대회에서는 1차 대회 우승조인 프라이드리히-마르기스 조가 1분43초54의 기록으로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들에게 1초29밖에 뒤지지 않았다.

또 함께 출전한 김동현(28)-석영진(25·이상 강원도청)조는 1차 레이스 52초46, 2차 레이스 52초70으로 합계 1분45초1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 1일부터 해외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리는 유럽컵 3, 4차 대회에도 출전한다. 대표팀은 유럽컵 일정을 마친 뒤 미국과 캐나다에서 벌어지는 월드컵대회 참가를 위해 다음달 6일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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