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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다이아몬드 끌고 노수광 밀고, SK와이번스 2위 NC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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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다이아몬드 끌고 노수광 밀고, SK와이번스 2위 NC를 바라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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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6-1 대승, 2위 NC와 2경기 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캇 다이아몬드가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이아몬드의 호투에 노수광이 도우미를 자처했다.

SK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 호투한 다이아몬드와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노수광의 투타 활약 속에 6-1 승리를 거뒀다.

SK는 48승 37패 1무로 2위 NC 다이노스(48승 33패 1무)와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LG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 40패(39승 1무)째를 당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가 11일 LG트윈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인 8이닝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다이아몬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이닝이었다. 10경기에서 49⅓이닝을 소화, 평균 5이닝도 넘기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로서 낙제점에 가까운 이닝소화력이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8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24으로 낮아졌다.

다이아몬드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타석에서는 노수광이 힘을 보탰다. SK는 하위타선까지 홈런 타자들이 즐비해 있지만 노수광은 장타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73경기에서 홈런 2개에 그쳤고 장타율도 0.34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포로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다이아몬드가 4회초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3호)을 내줬지만 SK 타선은 4회말 곧바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동엽의 2타점 2루타, 나주환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5-1까지 달아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고 9회 서진용의 무실점 호투 속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선발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LG 임찬규는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 노수광(오른쪽)이 3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리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간판 타자 최정은 웃지못할 진기록을 세웠다. 4회말 임찬규의 속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통산 200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1호 기록이다. 올 시즌에만 16번째. 이 부문에서 나지완(KIA), 김태군(NC, 이상 15개)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한동민의 볼넷과 김동엽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은 최정은 KBO리그 통산 29번째 800득점의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팀 두산 베어스를 5-1로 제압했다. 외국인 투수간의 대결에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앤디 밴헤켄이 승리를 거뒀다. 시즌 5승(4패)째.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주춤했다. 시즌 2패(1승)째.

최근 8경기에서 67득점을 몰아쳤던 넥센은 이날도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1회초 채태인이 투런포(11호)를 날리며 보우덴을 흔들었고 2회에는 박동원이 보우덴을 상대로 솔로 홈런(8호)을 때려냈다.

4위 넥센은 45승 38패 1무를 거두며 5위 두산(40승 39패 1무)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4-2로 꺾었다. 선발 재크 페트릭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1회초 배영섭의 솔로 홈런(3호), 7회 조동찬의 결승 솔로포(9호)로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했다.

삼성은 33승 50패 3무로 9위, 7연패에 빠진 kt는 27승 55패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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