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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바르셀로나 보내본 제라드 "쿠티뉴 리버풀 남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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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바르셀로나 보내본 제라드 "쿠티뉴 리버풀 남았으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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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간곡한 바람에도 필리페 쿠티뉴(25)는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쿠티뉴의 스페인 바르셀로나행이 임박했다. 9일(한국시간) 다국적 축구매체 ESPN F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1억2000만 유로(1597억원)를 준비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제라드는 “남미 선수들에게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는 꿈”이라며 “나는 마스체라노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걸 봤다”고 아쉬워했다.

MSN(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한 축인 네이마르를 프랑스 파리생제르망(PSG)에 넘긴 바르셀로나는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다. 브라질리언 쿠티뉴는 공백을 메우기 최선의 카드다.

제라드는 “리버풀은 셀링 클럽이 아니다. 쿠티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나야 당연히 쿠티뉴가 리버풀에 남기를 바라지만 결국 떠날 것”이라 전망했다.

쿠티뉴는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의 핵심선수다. 리버풀 소속으로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뽑았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제라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곧 커리어를 마감한다.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그들에겐 가치 있는 선수”라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제시한 이적료는 네이마르가 이달 초 PSG에 입성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안긴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 유로(2930억원) 다음 가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2013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의 8530만 파운드나지난해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넘어간 폴 포그바의 9325만 파운드를 가볍게 넘는다.

제라드에 앞서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견디지 못할 것으로 본다. 바르셀로나가 오라 한다. 이것이 축구”라고 쿠티뉴의 이적을 예상한 바 있다.

쿠티뉴는 스페인에서 선수생활을 해본 적이 있어 바르셀로나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2008~2013)에서 뛰던 중 에스파뇰(2012)로 임대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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