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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인연 끝? 코스타 ATM 이적 위해 페네르바체 단기임대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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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인연 끝? 코스타 ATM 이적 위해 페네르바체 단기임대 떠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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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결국엔 파국이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불화를 빚었던 디에고 코스타(29)가 올 여름 팀에 잔류하며 극적 화해를 기대하게 했지만 둘의 사이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최악으로 흘러간 모양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코스타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페네르바체가 코스타의 단기 임대를 원하고 있다는 것. 대부분 유럽 리그는 이적시장이 마감됐지만 터키 리그의 경우 현지 기준으로 8일까지 시간이 있다.

관건은 첼시의 선택이다. 실익만 고려한다면 첼시가 손해 볼 건 없다. 첼시는 사실상 코스타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코스타를 제외시켰기 때문. 본인도 팀에 합류하지 않고 브라질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을 만큼 마음이 떠난 상황이다.

변수는 있다. 첼시 측에서 괘씸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7일 첼시는 콘테 감독 지시로 코스타의 차량을 1군 주차장에서 유스팀 주자장으로 옮겼다.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하나하나 대립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악감정이 쌓일만큼 쌓인 콘테를 순순히 풀어줄지 의문이다.

페네르바체 임대를 떠날 경우 콘테로서는 최선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을 넣을 정도로 여전히 골 감각은 뛰어난 코스타에게 터키 리그는 다소 수준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 그곳 뿐이기 때문이다.

4개월만 버티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코스타가 그토록 원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크다. 아틀레티코는 유소년 해외 이적 금지 조항을 위반해 선수 등록 금지 제재를 받고 있다. 내년 겨울 이적시장부터는 선수 등록이 자유로워진다.

올 여름 이적 후 임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잘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로서도 더 이상은 콘테를 안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아틀레티코에서 적절한 이적료만 제시한다면 보내 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콘테의 이적은 시간문제다. 다만 그 시점이 이번이 될지 내년 겨울까지 미뤄질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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