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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의 화려한 변신, 이젠 복식여왕이라 불러주오 [2017 US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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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의 화려한 변신, 이젠 복식여왕이라 불러주오 [2017 US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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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르티나 힝기스(37·스위스)가 복식에서도 대성공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힝기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17 US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달러, 한화 570억 원)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잔융란(대만)과 짝을 이뤄 루치에 흐라데츠카-카테리나 시니아코바(이상 체코)를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제압했다.

대회 혼합복식에서 제이미 머리(영국)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힝기스는 여자복식까지 2관왕에 올랐다.

힝기스는 여자 테니스계를 주름잡던 스타였다. 1997년 호주 오픈 여자단식에서 절대강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알프스의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부상, 금지약물 양성 반응 등으로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던 힝기스는 2013년 복귀 이후 복식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2015년 윔블던, US 오픈,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혼합복식으로는 2015년 호주 오픈,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에는 윔블던에 혼합복식 제패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까지 차지하게 됐다.

힝기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혼합복식 15만 달러에 여자복식 67만5000달러를 더해 우승상금으로만 82만5000달러(9억 원)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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