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17 (금)
맨시티-토트넘 등 잘나가는 EPL, '조추첨 위너' 리버풀만 외톨이?
상태바
맨시티-토트넘 등 잘나가는 EPL, '조추첨 위너' 리버풀만 외톨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7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달 조 추첨식 때만 해도 리버풀(잉글랜드)은 쾌재를 불렀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마리보(슬로베니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된 리버풀을 향해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위너’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한 달 후 2경기를 치른 리버풀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오트크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세비야는 마리보에 3-0 완승을 거두고 조 1위(1승 1무, 승점 4)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승점 2로 동률을 이뤘다.

험난한 러시아 원정에서도 리버풀은 공세를 펼쳤다. 상대가 4개의 슛을 날리는 동안 리버풀은 16개의 슛 세례를 퍼부었다. 유효슛도 6개가 나왔다. 점유율에서도 63.9%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전반 23분 페르난두에게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전반 31분 필리페 쿠티뉴가 사디오 마네와 2대1 패스를 통해 만들어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더 이상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을 뿐이다.

슛 숫자에서 보듯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고전했다. 그나마 다음 경기 마리보와 맞붙는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마리보를 상대로도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3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적 역사를 남길 수도 있다.

리버풀과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F조 리그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4-0으로 제압한데 이어 2연승. 승점 6으로 조 선두다.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지만 결과를 만들어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3분 케빈 데 브루잉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한 골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맨시티는 후반 45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 핫스퍼도 H조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8일 경기를 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조), 첼시(C조)도 모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만 주춤하고 있다.

■ 2017~2018 UFE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 결과(왼쪽이 홈팀)

△ E조
- 스파르타크 모스크바(2무) 1-1 리버풀(2무)
- 세비야(1승 1무) 3-0 마리보(1무 1패)

△ F조
- 맨시티(2승) 2-0 샤흐타르(1승 1패)
- 나폴리(1승 1패) 3-1 페예노르트(2패)

△ G조
- AS모나코(1무 1패) 0-3 포르투(1승 1패)
- 베식타스(2승) 2-0 라이프치히(1무 1패)

△ H조
- 아포엘(2패) 0-3 토트넘(2승)
- 도르트문트(2패) 1-3 레알 마드리드(2승)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