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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 전 감독, 축구인 출신 최초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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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 전 감독, 축구인 출신 최초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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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차붐’ 차범근(64)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축구인 출신 최초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며 아시아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7명의 최종후보자들을 심의한 결과,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평가 받은 차범근 전 감독을 선정했다.

축구인 출신 최초 선정이다. 2011년에는 故 손기정, 故 김성집 옹이 선정됐고 2013년엔 故 서윤복 옹이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故 민관식, 장창선이 뽑혔다. 2015년에는 양정모, 박신자, 故 김운용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스포츠 영웅으로 뽑혔다.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다음달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차범근 전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 출장(136경기)과 최다골(59골) 기록을 갖고 있다.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308경기 98득점(1978~1989년), FA컵 27경기 출전과 13득점이라는 업적도 남겼다. 1979~1980년과 1987~1988년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주역으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

은퇴 후에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프로축구팀 감독, 유소년선수 양성, 체육행정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 축구의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차 전 감독은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공적도 평가 받아 올해의 스포츠 영웅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영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일반 국민, 추천단(45명), 체육단체(92명), 대한체육회 출입기자(30명)를 대상으로 70명의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이후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15명)와 중앙언론사 체육부장으로 구성된 심사기자단(15명)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7명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3주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지지도를 조사하고, 선정위원회가 국내 스포츠 발전 공헌도, 국위선양 공헌도 등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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