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현우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압도적인 경기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22)도 슛을 때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레버쿠젠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AS모나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모나코전 패배에도 3승2패(승점 9점)로 C조 선두를 유지함과 동시에 16강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제니트-벤피카전에서 제니트가 1-0로 이겨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나코(8점)와 제니트(7점)가 서로를 상대하면서 승점 9점의 레버쿠젠은 마지막 경기를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레버쿠젠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조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후반 14분 드르미치와 교체될 때까지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슛보다는 패스와 크로스에 치중했다. 단 한 개의 슛도 때리지 못했다.
점유율(56%-44%)과 슛 개수(18-4)에서 월등하게 앞선 레버쿠젠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9월 모나코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꼭 갚아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라스 벤더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데 이어 후반 21분 요십 드르미치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불운이 계속됐다.
반면 모나코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볼을 지킨 뒤 이를 나빌 디라르에게 패스했다.
디라르는 이를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했고 루카스 오캄포스가 페널티구역에서 미끄러지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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