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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호 현대건설 2연승 광풍, '복덩이' 엘리자베스 있으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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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호 현대건설 2연승 광풍, '복덩이' 엘리자베스 있으매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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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초보 사령탑’ 이도희 감독의 수원 현대건설이 심상치 않다. V리그 개막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1위로 올라섰다. 2연승에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의 역할이 컸다.

현대건설은 18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엘리자베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이겼다. 높이의 팀 답게 블로킹에서 14-7로 크게 앞섰다.

▲ 엘리자베스(오른쪽 두번째)가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개막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2승 무패 승점 4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승 1패 승점 3으로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4경기 모두 풀세트까지 갔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의 활약이 빛났다. 왼쪽 공격수이면서 리시브 비중도 높은 엘리자베스는 이날 35득점(후위득점 10점) 공격 성공률 40.47%를 기록했다. 블로킹 1개까지 곁들였다. 지난 시즌에 뛰었던 에밀리와 같은 임무를 부여받은 엘리자베스는 수비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도 강철 체력을 과시, 5세트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세터 이다영과 호흡도 좋았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 외에도 양효진이 16점(공격 성공률 46.42%, 블로킹 3개), 황연주가 13점(공격 성공률 39.28%), 김세영이 10점(공격 성공률 57.14%, 블로킹 6개)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메디가 31점, 김희진이 20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나갔다. 21-19에서 엘리자베스의 백어택,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2점을 보탰다. 23-20으로 쫓긴 상황에선 김세영이 블로킹을 잡아냈고 24-21에서 황연주가 퀵오픈을 꽂아 넣으며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이 반격했다. 4세트 19-18에서 김수지와 이고은의 오픈 공격, 상대 네트 터치로 연속 3점을 뽑았다. 23-20에서는 메디의 퀵오픈, 24-21에선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가 득점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5-4에서 엘리자베스의 2연속 백어택, 9-7에서 엘리자베스가 또 한 번 백어택을 폭발했다. 김수지의 이동 공격이 아웃되면서 또 1점을 보탠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엘리자베스의 퀵오픈 등을 묶어 4점을 추가, 혈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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