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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어반자카파 컴백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목소리가 지닌 힘을 드러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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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어반자카파 컴백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목소리가 지닌 힘을 드러내다(종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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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4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온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컴백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는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컴백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대표곡 '널 사랑하지 않아'로 무대를 시작해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를 들려주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사진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전국 콘서트 중 선보인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어반자카파는 이번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를 발매 이전부터 콘서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곡은 섬세한 감성으로 보편적인 감성을 표현한 어반자카파의 색채가 잘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곡을 지난 4일 시작된 전국 투어에서 선공개한 어반자카파는 "신곡을 들려드리지 않고 관객들을 보내드리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다"며 "팬들이 녹화 등으로 곡을 유출시키지 않아 정말 감사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인 박용인이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해 공을 들인 이번 곡은 작곡가 박주희 씨가 작곡에 함께 했으며 MAD HOUSE가 편곡에 참여했다. 

단순한 편곡이 매력적인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혼자만의 상처에 위로를 전하는 가사 내용이 담겨 대다수 대중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어반자카파 박용인은 이번 곡에 대해 "그때가 그리운 것인지, 그 사람이 그리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지 않나"라며 "결혼을 했지만 과거 느꼈던 연애 감정을 떠올리면서 쓴 노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혼을 넘어 육아로 바쁜 박용인은 이번 신곡에 대해 "내가 쓴 노래가 타이틀곡이 돼 기쁘지만 부담도 된다"며 "잘되지 않으면 멤버들에게 많이 미안할 것 같다"고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사실 이번 박용인의 신곡은 9년만에 처음으로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멤버들은 박용인이 타이틀곡 선정 이후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며 미리 히트를 데뷔한 게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

박용인은 신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에 대해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다'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자작곡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용인의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에 대해 권순일은 "박용인의 노래가 타이틀곡이라니 저희도 모두 놀랐다"며 멤버를 향한 농담을 건넨 뒤 "박용인이 작곡했던 기존의 패턴과 많이 다른 곡이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은 회사의 직원들의 모니터를 걸쳐서 선택된 노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현아는 "대중의 선택은 예측이 어려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음원차트 20위 안쪽에 우리 음악이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4개월만의 컴백 싱글 뮤직비디오 '최태준-이성경' 출연으로 섬세한 감정선 더해

컴백 싱글은 콘서트를 찾아오는 팬들을 위한 것인 만큼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바이킹스리그의 비숍 감독이 연출한 '런더리 데이(LAUNDRY DAY)'를 모티브로 따와 '옷의 향기'로 옛 추억을 떠올리는 연인들의 현재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거기에 더해 배우 이성경과 최태준이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해 음악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어번자카파는 "이성경과 최태준이 조현아와 친분으로 출연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 분의 멋진 연기가 우리 음악을 훨씬 듣게 좋게 만들어줬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두 배우의 출연에 힘을 보탠 조현아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출연에 응해주신 배우 이성경과 최태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국내 유일 최정상 혼성 보컬그룹 '후배 그룹과 인디신의 도약에 대한 생각은?'

 

이날 음원 발매를 앞두고 가진 쇼케이스에서 어반자카파는 9년차 가수답게 현재 K팝차트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현재 어반자카파는 유일하게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혼성 보컬 그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자신들과 비슷한 혼성그룹이 잘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자연스럽게 함께 시작했지만 혼성팀은 아무래도 음역대를 맞추기 어려워서 탄생하기 어려운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디신에서 시작해 대세로 거듭난 어반자카파는 현재 인디신과 아이돌 음악이 음원차트에서 동시에 사랑받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반자카파는 "인디와 아이돌을 나누기 보다는 최근에는 음악이 좋으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차트에 다양성이 확보되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정규 앨범의 50% 가량을 완성했다고 전한 어반자카파는 내년을 목표로 현재 앨범을 완성 중이라고 전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이후 ‘봄을 그리다’, ‘니가 싫어’, ‘그날에 우리’,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등 다수의 곡을 발표했고 대세로 떠오르며 ‘널 사랑하지 않아’‘목요일 밤’ 등으로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내 앨범 '스틸(STILL)'은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며 롱런하는 등 어반자카파만의 음악이 지닌 힘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9년 차를 맞은 어반자카파는 높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보이스의 권순일, 파워풀한 보컬의 조현아와 매력적인 저음의 박용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이날 두 곡의 무대를 선보인 어반자카파는 공연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힘 있는 보이스로 현장의 기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보컬 그룹이 지닌 고유의 색채를 제대로 드러낸 모습이었다.

8일 컴백 싱글 앨범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돌아온 어반자카파는 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콘서트를 포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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