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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공식랭킹 36위, 아스날 산체스-리버풀 쿠티뉴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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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공식랭킹 36위, 아스날 산체스-리버풀 쿠티뉴도 제쳤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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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5)의 상승세가 무섭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흥민의 이러한 활약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공식 랭킹에서 68점을 얻어 36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102위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최근 EPL에서 3경기 연속골(시즌 4경기 연속)을 터뜨리며 가파른 순위상을 이뤘다.

EPL 공식랭킹은 공격포인트와 경기력, 출전시간,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산정한다.

 

 

한국인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21골)을 폭발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더욱 안정된 경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직전 시즌만 하더라도 잘 할 때와 못할 때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지난해 9월과 올 4월 이달의 선수상을 2차례나 수상하고도 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한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다. 11월 초 태극마크를 달고 뛴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후 완벽히 자신감을 찾았다.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어졌다. 날카로운 슛의 위력은 여전하고 드리블은 훨씬 위협적이면서도 깔끔해졌다. 약점으로 평가받은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컨트롤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특히 12월 들어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3일 왓포드전에는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 1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2-0으로 앞서가는 추가골과 1어시스트를 포함해 팀의 4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후반 42분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EPL 첫 헤더골을 만들어냈다.

 

▲ 36위 손흥민이 리버풀 쿠티뉴와 아스날 산체스보다 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EPL 공식홈페이지 캡처]

 

토트넘에서도 손흥민보다 윗 순위는 해리 케인(6위)과 크리스티안 에릭센(8위), 델레 알리(35위)가 전부다. 세 선수가 모두 손흥민과 경쟁하는 공격 자원들이긴 하지만 동반 부진에 빠져 있는 반면 손흥민은 꾸준히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알리를 역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손흥민의 아래에 위치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더 명확히 확인이 가능하다.

리버풀 필리페 쿠티뉴(4골 4도움)가 39위, 아스날 알렉시스 산체스(4골 3도움)가 44위다. 아스날 역대 최고 이적료(4650만 파운드, 한화 680억 원)를 기록하며 올 시즌 EPL에 입성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8골 1도움)도 손흥민보다 한 계단 아래인 3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감격할 만한 일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활약과 함께 한국인 역대 최고인 8위까지 올랐었고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근의 폼을 이어간다면 8위를 넘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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