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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스포티비 해설 신문선이 밝힌 '사무라이 재팬'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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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스포티비 해설 신문선이 밝힌 '사무라이 재팬' 공략법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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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터프한 접근으로 균형을 무너뜨려야 한다.”

2년 만에 스포티비의 특별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신문선(59) 명지대 교수가 밝힌 한일전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비책이다. 터프한 접근이란 무엇일까.

한국과 일본은 15일 오후 7시 1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격돌한다.

일본은 2승(승점 6), 한국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가운데 승리 팀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 신문선 스포티비 특별 해설위원은 "터프한 접근으로 일본의 균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승리공식으로 꼽았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유럽파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출전한 신태용호는 베스트 전력을 갖춘 수비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공격에서 플랜 B,C를 찾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수비의 불안은 여전했고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한 모양새였다. 축구팬들의 답답함은 커져만 갔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이니 만큼 과정보다도 결과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일본의 수비진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전략이 필수다.

신문선 해설위원은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 수준이 일정 부분에서 상당하지만 한국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며 “일본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 5~6번으로 훅 들어오는 축구를 펼친다. 터프한 접근으로 균형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7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도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털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콜롬비아(2-1 승), 세르비아(1-1 무)와 평가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새 전술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력에 그대로 묻어나왔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몸을 날려가며 투지로 상대를 압도했기에 경기력 비판을 일순간에 잠재울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공략할 부분이 있다. 신 교수는 “위치 선정과 공중볼 처리 미흡, 느린 역습 속도는 일본의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교수는 “이번 한일전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엄중한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에 대한 가능성 타진 역시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 선발, 감독의 전술 운용능력, 교체작전 평가 등이 국민적 관심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내재된 경기”라고 한일전의 의미를 정의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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