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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유벤투스 부폰…챔피언스리그 우승 없는 별들,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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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유벤투스 부폰…챔피언스리그 우승 없는 별들, 이번엔?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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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유럽을 호령했던 최고의 선수들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와 유벤투스 수문장 지안루이지 부폰(40)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운이 없었던 스타들이다.

UEFA는 7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스타들'이라는 제목으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한 선수들 중 최다 득점자와 최다 출전자를 발표했다.

 

▲ 현역 중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나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즐라탄(가운데). [사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친 그는 맨유까지 총 7개 클럽에서 124경기를 뛰었다.

서로 다른 7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것은 그가 유일하며, 맨유 소속으로 골을 넣는다면 7개 클럽에서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세울 수 있다. 즐라탄은 49골로 현역 4위이자 챔스 역사상 9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우승컵이 없다.

즐라탄은 운도 없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 번 팀을 옮겼는데, 그가 떠난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2009~2010시즌 세 시즌을 몸담은 인터 밀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하자 인터 밀란이 45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2010~2011시즌엔 바르셀로나를 떠나 AC 밀란으로 향하니 바르셀로나가 빅이어를 들었다.

 

▲ 부폰은 현역 중 챔피언스리그에 두 번째로 많이 나섰다.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까. [사진=AP/뉴시스]

 

즐라탄 다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많이 나선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탈리아의 '전설' 부폰이다. 파르마와 유벤투스에서 121경기에 나섰고, 결승에도 세 차례나 올랐지만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4로 패했고, 2014~2015시즌엔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져 우승컵을 놓쳤다. 2002~2003시즌엔 AC 밀란과 승부차기까지 벌였으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부폰은 팀 동료들과 고통을 나눴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결승에 세 차례 오르고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부폰의 동료였던 파올로 몬테로와 알레시오 타키나르디 뿐이다. 이들은 유벤투스 소속으로 1996~1997시즌, 1997~1998시즌, 2002~2003시즌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각각 아약스, 레알, AC 밀란에 패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당한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유럽 대회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맨유가 16강에서 상대할 세비야전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폰은 조별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만나 2017년 한해 최다골 주인공인 해리 케인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즐라탄이 부상에서 돌아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7개 클럽 득점 기록을 달성할지, 커리어 끝에 선 부폰이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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