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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⑧] 외신 호평 "흠 잡을 게 없는 동계올림픽",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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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⑧] 외신 호평 "흠 잡을 게 없는 동계올림픽", 문제점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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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 단일팀 구성, 저비용 고효율 개폐막식, 매끄러운 대회운영으로 주요 외신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예산은 668억 원이었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6000억,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715억, 2012 런던 하계올림픽 1839억과 비교하면 한참 적지만 내용은 알찼다.

로이터통신은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회식이었다. 생동감 있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든 공연이 세밀하게 구성됐다”고, 영국 데일리미러 역시 “아름답고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한국 원윤종(봅슬레이), 북한 황충금(아이스하키)이 한반도기를 맞잡고 함께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선 걸 두고 AP통신은 “하나된 한반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모든 조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대회운영과 관련해서도 극찬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문제는 흠 잡을 게 없는 것”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이터통신도 “일본(1998 나가노)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데 2016 리우 하계올림픽과 비교해 큰 문제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식음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역대 올림픽 중 음식과 관련해 선수 불평이 단 한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할 만큼 훌륭했다. 경기장·선수촌·미디어촌·올림픽플라자 등 300여개 시설에 4000여 명을 투입, 대회기간 총 500만식을 제공했다.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보안검색, 대테러·안전 활동 등도 후한 평을 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중무장한 군인, 경찰 인력들이 보이지 않는데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글 ‘ㅍ’, ‘ㅊ’을 활용한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마스코트 수호랑, 올림픽 베뉴 곳곳에서 진행된 한글 켈리그라피 퍼포먼스, 한글이름과 덕담 써주기 행사, 한글과 한국 문학을 알리는 활판인쇄 체험전시 등도 찬사를 받았다.

자원봉사자 처우, 노로바이러스 등은 문제점으로 남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악재 극복을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해 운영인력 수송대란을 막았고 온수 제한공급, 인터넷 사용제한 등이 터지자 숙박시설 개선에 힘썼다. 감염성이 심한 노로바이러스는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감염환자를 철저히 관리해 리스크를 최소화화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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