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2018 평창 결산 ⑥] 자원봉사자 1만4202명, 이승훈-하셀보리-바흐 '엄지척'
상태바
[2018 평창 결산 ⑥] 자원봉사자 1만4202명, 이승훈-하셀보리-바흐 '엄지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7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자원봉사자 1만4202명이 없었다면 외신이 극찬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없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이승훈은 “올림픽을 준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가는 곳마다 보이는 자원봉사자분들게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자 컬링 금메달리스트인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리도 “집같이 느껴졌다. 자원봉사자가 항상 미소 띠며 일했다. 친절해 좋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혹독한 추위에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준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2009년 남편을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중국어 공부를 시작,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하겠다는 꿈을 이룬 윤명애(63) 씨, 강릉 미디어촌 체크인 센터에서 밝은 미소로 세계 각국 취재진을 맞이한 강유빈, 성재연, 이지아, 한성령(이상 19) 양 등이 화제를 모았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 때 올림픽선수촌 프런트에서 자원봉사했던 박미자(74) 씨는 30년 흘러 강원도 미디어촌에서, 어려운 지도를 손 그림으로 수정한 일명 ‘파크여지도’ 제작자 이혜빈(20) 씨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민간 외교관’이 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직위원회로 파견된 수습사무관 330명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낮은 자원봉사자 노쇼(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 비율을 나타냈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의 경우 직무배정 이후 취소자 기준 노쇼율이 40%였으나 평창에선 직무배정 이후 취소자 기준 16.5%, 등록 후 노쇼 기준 1.1%를 기록했다.

자원봉사자 1만4202명 중 남자가 4255명(30.0%), 여자가 9947명(70.0%)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1만1720명(82.5%), 30대 374명(2.6%), 40대 398명(2.8%), 50대 701명 (4.9%), 60대 이상 1009명(7.1%)이었다. 최고령은 86세(1932년생), 최연소는 16세(2002년생)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