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37 (금)
정현 베르디흐 테니스 중계는 왜 없나? 16강 진출에도 분통 [ATP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상태바
정현 베르디흐 테니스 중계는 왜 없나? 16강 진출에도 분통 [ATP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3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의 왕자’ 정현(22·한국체대) 경기 출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국내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서도 중계를 볼 수 없는 상황에 테니스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왜 중계가 되지 않는 것일까.

세계랭킹 26위 정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언 웰스 마스터즈 단식 32강전에서 15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승리했다.

 

▲ 정현이 13일 토마스 베르디흐와 인디안웰스 마스터즈 16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바로 전 경기에서 2시간 50분에 걸친 혈전을 펼쳤으나 정현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문제는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각 커뮤니티에서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 주소 이른 바 ‘좌표’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주소가 수시로 바뀌거나 접속히 원활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는 ATP 투어의 경우 스카이스포츠에서 2017년부터 중계를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예외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계약 조건이 8강 이후부터 돼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시청자분들게 문의가 많이 오는데 계약 조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다행히 8강부터 중계를 하게 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은 호주 오픈 4강 쾌거에 이어 델레이 비치 오픈, 멕시코 오픈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베르디흐를 꺾고 3연속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다.

정현이 쿠에바스마저 제압한다면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재격돌 할 수도 있다. 페더러는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둘은 올 1월 호주 오픈 4강에서 맞붙었지만 정현이 2세트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