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초점Q]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너무 빠르지 않나요?
상태바
[초점Q]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너무 빠르지 않나요?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6.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과 박민영이 속도감 있는 전개로 서로에 대한 호감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많은 회차를 남겨두고 있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연출 박준화)에서는 퇴사를 희망하는 만능비서 김미소(박민영 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나르시즘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화면캡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일 중독 박민영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박서준에게 퇴사 선언을 했다. 하지만 9년이란 시간 동안 박민영에게 익숙해진 박서준은 퇴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에 반발하여 '퇴사 이유'를 제거해 줄 것을 선언한다.

박서준이 애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모든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하지만 박서준은 그 과정에서 박민영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기 시작했다. 프로포즈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며 박민영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특별해 짐과 동시에 박서준의 형이자 박민영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성연(이태환 분)의 등장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은 거침없는 하트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가 전체 16부작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4회 만에 이만큼의 전개가 이어진 것이 빠르게 느껴질 정도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화면캡쳐]

 

그 중에서 정전이 발생한 도서관 장면에서는 박서준뿐만 아니라 박민영 역시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확인했다. 전개가 이렇게 흘러간다면 개인의 삶을 찾기 위해 퇴근이 아닌 퇴사를 꿈꾸던 박민영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특히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경우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과의 비교가 곧잘 이어지곤 한다. 박준화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원작과 차별을 두기보단 싱크로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두 주인공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러브라인' 진행 속도 부분을 제외한다면 원작에 대한 싱크로율을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가지는 아쉬운 약점은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메인커플이 이어진 뒤 시청자들의 이탈이 일어나기도 한다. '로맨스' 극으로서 가장 핵심이 되는 목적을 조기에 달성하면서 어쩌면 더는 보여줄 게 없어진 셈이다. 초반에 빠르게 달리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만큼 이제부터는 둘의 로맨스에 갈등요소가 등장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과연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박서준과 박민영의 메인 러브라인 뿐 아니라 다양한 일화로 극의 전개를 촘촘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