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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개봉 3주만에 VOD 공개… 제 2의 '리얼'? 손익분기점 못넘은 관객수, 후기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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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개봉 3주만에 VOD 공개… 제 2의 '리얼'? 손익분기점 못넘은 관객수, 후기 어땠길래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8.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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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개봉 3주만에 VOD로 공개됐다. '놈놈놈', '밀정', '장화 홍련' 등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 영화 팬들의 혹평 속에 극장에서 내려간다는 사실에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인랑'은 개봉 이후 혹평에 휩싸였다.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다소 불친절한 전개,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세계관으로 개봉 이후 '난해하다'는 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혹평 이후 흥행에 참패한 영화 '리얼'과 비교되기도 했다.

 

영화 '인랑'이 흥행에 참패, 개봉 3주만에 극장에서 내려가 VOD로 영화 팬들을 만난다. [사진 = 영화 '인랑' 포스터]

 

'인랑'의 흥행 참패는 수치로 보면 더욱 안타깝다. 개봉 이후 3주 동안 89만 관객을 동원한 '인랑'은 손익분기점이 6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비는 약 190억원으로 일반적인 국내 영화 제작비의 3배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됐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의 프로텍트 기어(강화복)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식 SF'를 꿈꿨던 '인랑'은 관객들의 혹평 속 쓸쓸하게 극장가에서 퇴장했다. 강동원, 한효주, 김무열, 정우성 등 국내의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이라고 하기에 믿어지지 않는 성과다.

영화 '리얼'과 연관지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리얼'은 김수현이라는 한류 스타의 출연으로 개봉 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난해한 스토리 전개, 다소 당황스러운 액션 연출 등이 지적받으며 '최악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괴작으로 평가받는 한국 영화 '클레멘타임'과 비교되기도 했다.

'인랑'의 부진이 계속되자 '인랑'을 둘러싼 '별점 테러'의 의혹 역시 더해졌다. 배우 유상재는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 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 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며 영화 '인랑'의 흥행 부진이 몇몇 세력들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유상재는 자신의 생각이 경솔했다며 사과의 글을 개시했다.

'인랑'은 극장가에서 내려갔지만 '인랑'의 흥행 부진을 둔 누리꾼들의 설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인랑'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영화 '인랑'이 VOD 공개로 더욱 많은 영화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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