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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바비킴 기내난동 사건의 전모 '발권문제·기내음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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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바비킴 기내난동 사건의 전모 '발권문제·기내음주'(종합)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1.0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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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가수 바비킴(42. 본명 김도균)이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미국 연방수사 기관인 FBI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바비킴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이번 사건에 대해)먼저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불미스러운 일들로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바비킴 본인도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소속사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 [사진=스포츠Q DB]

소속사 측은 이어 바비킴의 이번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한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편을 이용했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 전 대한항공 측과 발권 문제를 놓고 충돌이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발권의 문제로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며 "대한항공 측에 지속해서 티켓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문제로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

소속사 측은 현재 미국 현지에 직원을 급파시켜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진행 중에 있다. 추후 경찰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방침을 전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도 9일 오전 스포츠Q와 통화에서 "바비킴이 기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승무원을 향해 난동을 부리다 FBI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바비킴은 취한 상태였고 기내 안에서도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어 "이번 기내난동 사실이 승객의 제보로 기사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FBI의 조사내용은 현재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추가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항공 측은 바비킴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체 접촉이 있던 것이 사실이지만 성추행을 했다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며 "성추행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수위가 조절 되기 때문에 추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 계획은 아직 없으며 미국 측의 조사결과가 확인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자가 된 바비킴은 이후 1993년 한국으로 건너와 가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고래의 꿈', '외톨이' 등이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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