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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요르단 허문 매직에 박항서-현지반응 '감격 물결' [UAE 아시안컵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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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요르단 허문 매직에 박항서-현지반응 '감격 물결' [UAE 아시안컵 16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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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써냈다. 조별리그 내내 철벽 수비를 자랑한 요르단을 상대로 연장 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9 UAE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007년 8강에 올랐던 베트남은 2번째 대회 최고 성적을 썼고 당시 첫 토너먼트 라운드가 8강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16강을 거쳐 녹아웃 스테이지 2번째 단계로 진출했다.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일 요르단과 2019 UAE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축구와 ‘선생님’ 박항서 감독을 향한 현지 반응도 물론 뜨겁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중심부 메인 거리엔 또다시 많은 국민들이 운집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을 연호했고 응원을 펼친 주요 거리에선 밤이 늦도록 승리의 여흥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태극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응우옌 은곡 티엔 스포츠문화관광부 장관은 베트남 대표팀에 4만3000달러(4826만 원)의 포상금을 전했다. 그는 “베트남이 용기 있고 훌륭한 정신력을 갖고 싸웠다”며 베트남 축구를 높은 곳으로 이끌어준 박항서 감독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박항서 감독도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요르단은 매우 강한 상대고 조별리그에서 보인 그들의 경기력도 매우 뛰어났다”면서도 “그러나 내 선수들은 오늘 경이적이었고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요르단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고 그들이 롱볼 축구를 펼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강한 압박을 가하라고 주문했다. 역습에 대비하기 위해 미드필더에 응우옌 후이 훙을 넣은 것도 주효했다”면서도 “후반에 우린 더 잘 싸웠지만 내가 하프타임 때 주문했던 건 오직 더 길고 정확한 패스를 하라고 한 것 뿐”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베트남 선수들이 승부차기 승리가 확정되자 포효하며 피치로 뛰어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점골의 주인공 응우옌 꽁 프엉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오늘 팬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기뻐했고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친 당반람은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며 “우리는 120분 동안 우리의 방식대로 싸워 승리했다. 베트남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감격했다.

요르단 감독 또한 베트남의 수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탈 보르켈만스 요르단 감독은 “베트남은 승리 자격이 있다. 우리는 베트남을 전혀 과소평가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강한 팀이고 훌륭한 정신력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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