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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5개로 3아웃, '8번 타자' 추신수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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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5개로 3아웃, '8번 타자' 추신수가 변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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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 부진 만회 위해 적극적 타격, 2타수 무안타 1타점 부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생소한 타순에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무기력했다. 적극적으로 변해봤지만 좌완 투수 공략은 또 실패했다. 세 타석은 공 5개로 끝났다.

추신수는 8일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가 됐다. 8번으로 출장하는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 통산 18번째다.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상대 선발이 왼손 로비 레이인 점을 고려해 추신수를 하위타순으로 내렸다. 이번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56에 불과한 추신수를 상위타순에 배치할 수는 없는 셈. 추신수는 레이를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 중이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추신수가 8일 애리조나전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모든 타석에서 초구, 2구를 공략하는 적극성을 보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추신수는 타석 당 통산 4.03개의 공을 봤다. 이번 시즌에도 3.93개의 공을 봤다. 리드오프로 뛴 적이 많아 공을 많이 보는 성향의 선수. 자신이 설정한 존에 들어오는 공에만 배트를 내는 선수다. 그러나 지나치게 기다린다는 평가도 함께 듣는다.

조바심이 난 것일까. 추신수는 평소와는 다르게 빠른 승부를 펼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렀다. 시속 91마일(146㎞)짜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회초 2사 1루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92마일 바깥쪽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뒤 같은 코스로 향하는 같은 구질의 2구째에 배트를 냈다. 허리가 빠진 어정쩡한 폼에서 스윙이 이뤄졌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2구째를 공략했다. 초구 93마일 패스트볼을 볼로 보낸 추신수는 2구째 속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앞서 상대 에러로 3루까지 진루한 엘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았다. 시즌 36번째 타점.

텍사스는 레이에 꽁꽁 묶이며 2-4로 패했다. 8회말 추신수의 희생타를 비롯해 루그네드 오도어가 타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너무 늦었다. 4연패, 41승 43패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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